울산, 올 기업부설연구소 300개 돌파

울산 지역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올 해 3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지역내 설립·운영 중인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 2007년 176개에서 2008년 196개, 지난 해 말까지 총 254개로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전국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평균 증가율 15%와 비교해 2배(29.6%) 가까운 수치다.

연구소 연구 분야는 기계 84개, 화학 54개, 전기전자 31개, 금속 24개, 정보처리 7개, 환경 6개, 기타 24개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설립 및 운영 활성화에 따른 기업 연구 성과도 두드러졌다.

울산 소재 파웰테크원은 지난 2007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한 이후 무극성 폴리올레핀 접착제 수지를 개발해 이를 특허 등록했고, 이노비즈와 벤처,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또 3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수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정제관의 경우 2008년 8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 지역 대학생 6명을 연구원으로 고용하고 제관용 금형설계 예측기술 개발 등 신기술 및 시제품 4종을 개발했다.

이 같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운영 활성화는 울산시가 지난 2007년부터 울산지역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기업부설연구소 확대설치 사업’에 기인한다. 시는 관련 사업비를 2007년 4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 14억4000만원, 지난 해에는 25억9000만원으로 대폭 확대 지원했다. 울산시는 올 해에는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