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LCD 출하 면적 ‘여의도 10배’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TFT LCD 패널 출하대수가 5억2830만대로 전년(4억3860만대)보다 20.4%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출하 면적은 8009만㎡로 전년보다 26.3% 증가, 여의도 면적의 10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618억달러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패널 가격 하락이 극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지난해 대형 TFT LCD 패널 시장의 특징으로 △톱4 패널 제조사들의 점유율 증가 △한국 패널 제조사의 선전 △LCD TV·노트북용 패널 성장세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톱4 패널 제조사(삼성전자·LG디스플레이·AUO·CMO)의 시장점유율은 80.2%로 2008년 75.6%에서 4.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출하대수 기준)은 49.1%로 전년(43.3%)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만 업체들의 점유율은 40.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패널 출하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LCD TV용 패널과 노트북용 패널은 전년보다 각각 47%, 26% 성장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모니터용 패널은 2% 성장에 그쳤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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