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휴대형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기존 2차전지에 비해 효율은 높고 충전도 간편한 게 특징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미국·독일 등 5개국 연료전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국제표준화 작업반회의를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샤인빌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료 카트리지, 데이터 및 전력 호환성 등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호환성에 관한 표준이 논의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연료전지를 전자기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및 전력호환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표준특허를 통한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가로, 히타치·도시바·산요 등이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 기술 및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일본과는 경쟁관계이면서 동시에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2차전지에 비해 최대 10배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연료 카트리지를 이용, 충전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 폰이나 넷북 등 휴대형 전자기기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표준원 에너지물류표준과 서동구 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활용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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