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은 통합적이고 생산적인 국가 산업기술 전략을 짜기 위해 올해 5대 중점 정책연구 분야를 설정했다.
기술 혁신 기반의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시장 교감형 R&D 관리·운영시스템 혁신 △개방형 기술혁신 체제 구축 △R&D 성과 확산 및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혁신 촉진형 신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로써 산업·에너지·환경 등 정부가 나아갈 통합기술 청사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시하고 중장기 R&D 산업기술 전략을 수립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기술 생태계의 개방과 융합 촉진도 역점 추진한다. 산업기술 생태계의 구심점에 서서 생태계의 개방·융합·교류·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유관 사업 간 연계, 포럼 등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각종 통계도 적극 생산해 낸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사업 체계 개편을 통한 성과 창출과 고객만족 극대화도 목표로 내걸었다.
성과와 고객만족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조직체계, 업무 프로세스, 인사제도 등을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함으로써 조직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가 5개 기관 통합의 해였다면, 올해는 화학적인 결합과 그것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진흥원은 또 올해 기술전략 분야의 ‘2010년 지식경제 통합기술 청사진 및 산업원천 기술 로드맵’ 사업 등 4개 사업, 국제 기술협력 분야 5개 과제, 기술사업화 부문 3개 과제, 인프라지원 부문 3개 과제, 지역산업지원 부문 2개 과제, 부품소재지원 부문 1개 과제 등 18개 신규사업 과제에 총 109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용근 원장의 `멀티플레이어`
김 원장은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한 분야에 뛰어난 사람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융합하려는 노력을 높이 산다. 유럽 르네상스시대가 문화적 성장과 기술적 진보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도 그 시대 학자와 이론가들이 자연과 물리·천문·해양·역사 등 거의 전 분야의 융합형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래서 김 원장은 신년사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을 예로 들었다.
김 원장은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이 새로운 생각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는 뭔가 뚝딱거려 만드는 미국식 차고(개라지) 문화에 깊이 심취했지만 틈나는 대로 동양학과 비틀스, 인도철학 등을 익혔다”면서 “그런 다양한 지식과 생각이 합쳐져 아이팟과 아이폰이 만들어졌고, 그래서 세상은 진보하며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생각이 세계적 히트상품을 만들고 변화를 주도했다고 강조한다.
김용근 원장은 영화 ‘아바타’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도 빼놓지 않았다. 김 원장은 “3D 영화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를 담았기 때문에 세계인의 공감과 찬사를 얻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인간일지라도 인간미가 있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얘기를 통해 인간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카메론의 직업은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작가·편집자 그리고 발명가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직업으로는 ‘아바타’는 절대 만들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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