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예측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빠른 변화를 머금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직업의 변화는 그 자체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기술·사회·경기 변동 등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예측이 힘들다.
현대사회에서 직업의 생성과 소멸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범용화는 새로운 직업들을 쏟아냈고 이는 IT와 접목을 거치며 직무 내용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보통 직업 선택시 현재보다는 10년 뒤를 내다볼 때도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지를 살펴봐야 한다. 비록 정답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정부정책, 산업변화의 흐름, 국제정세 등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게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설명이다.
◇평생직업으로의 전환=변화하는 사회는 기업 간 경쟁을 가속화하고 뒤처진 기업은 도태시킨다. 기업의 소멸과 인수합병(M&A) 등은 근로자의 구조조정을 동반한다. 이는 곧 종신고용이 보장되는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뜻한다.
그렇다고 이 회사, 저 회사로의 무모한 이직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그보다는 평생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를 보고 이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평생 경력을 염두에 두고 신기술 습득이나 업무영역 확장 등의 이유가 있을 때 이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말이다. 평생직업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경험과 지식·자격증·학위 등을 차근히 쌓아가는게 중요하다.
◇고학력 인력 수요 증가=노동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학력·고숙련 인력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 기반 사회의 도래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식과 정보의 끊없는 생산과 활용이 요구된다.
또 기술의 융합과 네트워크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단순작업이나 기능 위주의 인력보다는 높은 수준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갖춘 인력을 우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렇다고 진학 차원의 고학력자가 모두 고급인력일 수는 없다. 현대사회는 하나의 기술과 지식이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합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만큼 특정 분야의 전공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관심을 가진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질을 높이는 직업 비중의 증가=물질적 풍요로움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큰 제약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낳는다.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관광·레저 산업, 영화와 공연, 예술 등의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또 5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날로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실버산업의 성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의 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린산업에 관심=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녹색산업 육성을 국가 주요 정책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
친환경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 친환경 건축과 저탄소 배출 시스템 개발업체, 하이브리드카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미 국내 대기업과 IT벤처들이 관련 분야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아야 유망직업이 보이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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