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융·복합기술 `논의의 장` 마련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융·복합 기술개발 클러스터포럼 3대 분과

 차세대 유망 융·복합 기술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여기에서 도출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인터넷에 공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로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15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간 융·복합 기술개발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융·복합 기술개발 클러스터포럼’이 16일 서울 양재동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가 초대 의장을 맡는다.

 서울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이 포럼은 중소기업형 신성장 유망 융·복합 기술을 발굴하고 이들이 상용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제품개발·특허획득 지원은 물론이고 투자유치·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친다. 학계와 연구계·벤처캐피털업체가 참여한다.

 포럼은 4대 지원분과와 3대 클러스터분과로 이뤄진다. 지원분과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연분과, 변리사와 기술평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클러스터분과, 벤처캐피털 심사역이 주축이 될 투자상담컨설팅분과 그리고 정보구축·제공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3대클러스터분과는 초기 융·복합에 따른 시너지가 크게 날 것으로 기대되는 녹색바이오융합, 로봇·IT융합 그리고 인지문화콘텐츠 등으로 나뉜다. 각 클러스터분과는 다시 소분과로 나뉜다. 예를 들면 로봇IT융합 소분과는 로봇, 로봇베이스 금융보안, e북 제작 및 유통, 사물통신, 무선랜통신 등으로 세분화된다. 클러스터 분과는 기존에 개발된 기술을 재조명·조합해 새로운 기술과 가치 그리고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

 클러스터분과 구성에 앞서 포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업종·분야·핵심기술별로 구분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포럼에서 논의한 기술은 내년 4월 오픈 예정인 인터넷사이트에 공개된다. 포럼에 참여하지 않는 민간과 개인·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게 되며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화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금룡 대표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제대로 기술 융합을 논의하는 자리가 없었다. 이 포럼이 기술 융합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