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발머 "야후와 검색사업 확대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6일 야후와의 검색엔진 사업 제휴와 관련, 미국 이외지역으로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MS와 야후는 금년 초 검색사업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 맞서 나가기로 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당국에서 이에 대한 조사.검토를 진행중이다.

MS가 새로 출시한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7’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도쿄에 들른 스티브 발머 CEO는 이와 관련 규제 당국의 조사를 통과할 경우 야후와 검색사업 제휴를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야후와의) 파트너십을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우선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미국 내에서의 제휴 문제를 마무리 지으면서 앞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측은 이번 야후와의 검색엔진 제휴 거래가 내년 초 정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경우 내년에 한두 개 시장에 대한 양사의 사업 통합 노력에 상당한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발머 CEO는 지난달 출시한 윈도7의 일본 판매실적이 “환상적(FANTASTIC)”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판매의 구체적 내역을 밝히지 않은 채 “사람들은 OS를 구매하는 게 아니라 OS를 설치한 컴퓨터를 사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윈도7 이전 버전인 기존 윈도비스타의 경우 부팅 속도와 호환성 등 기능과 편의성면에서 일반 소비자들과 기업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 채 실패작으로 간주돼 왔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