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 지금

 <캐나다> 온타리오주 ‘그린번호판’ 제도 도입

 캐나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내년부터 친환경 차종에 고유 번호판을 부여하고 주차장 및 차선 이용 등에 혜택을 주는 ‘그린 번호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린 번호판 제도 시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한한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 번호판을 단 차량은 운전자 혼자 운행해도 2015년까지는 고속도로 다인승 탑승차 전용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 정부청사, 토론토대학, 월마트, 대중교통 환승 주차시설에 전용 주차공간을 지정받는 혜택을 받는다. 제너럴모터스(GM)는 곧 전기차 ‘볼트’를 출시할 예정이고, 도요타는 내년에 ‘프리우스’ 플러그인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장거리 이동에 경비행기 이용 촉구

 카자흐스탄 정부가 장거리를 이동할 때 자동차보다 경비행기를 이용하라고 국민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개인 비행기 운항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새 법률도 발표했다. 우미리자크 슈케예프 부총리는 “1000㎞를 자동차로 가는 것은 완전히 시대착오적인 짓”이라며 “아프리카에서도 필요할 때 경비행기를 타고 이웃 마을에 쇼핑하러 간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도 ‘지프보다 비싸지 않은’ 경비행기를 이용할 것을 독려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국민의 한 달 평균 임금은 455달러에 불과해 석유사업과 연관이 있는 일부 부유층만이 3200㎞ 떨어진 경제도시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를 여행할 때 헬리콥터와 개인비행기를 이용한다.

 <스페인> 우주 호텔 운영 리조트 세계 첫 등장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이 2012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걸랙틱 스위트 스페이스 리조트’는 이 호텔에 사흘간 머무르는 여행에 300만유로(약 52억원)의 요금이 책정된다고 밝혔다. 이 비용에는 열대 섬에서 진행되는 8주간의 우주여행 훈련 비용도 포함된다. 손님들은 궤도 비행을 하는 우주선에 마련된 이 호텔 객실에 머무는 동안 매일 15번이나 태양이 떠오르고 전 세계를 1시간 20분 만에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비에 클라라 문트 걸랙틱 스위트 CEO는 “우주 호텔 사업은 미래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15년 안에 우주에서 주말 여행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은행 보너스 지급 규제키로

 프랑스 정부는 은행의 보너스 지급을 규제하는 새 규정을 최근 발표했다. 이 규정은 위험을 회피하고 단기적 사고 방식을 지양하도록 하기 위해 보너스 지급 방식을 개편하게 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이 위험한 의사 결정을 피할 수 있도록 직원에게 보너스 지급 보상을 수년에 걸쳐 분할 시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보너스의 절반 이상은 3년간 지급이 유예돼 장기 실적에 따라 지급되며 지급 수단도 절반은 주식으로 준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은행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공조와 임원 임금 삭감에 앞장서 왔다. 이 규정은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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