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삼성네트웍스, 합병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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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효과적인 합병 작업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가동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김인 사장이 위원장으로 전략/CI· 프로세스/시스템· 조직/인사· 커뮤니케이션 4개 분과를 설치해 합병에 따른 주요 기능을 점검·조율하고 있다.

 김인 사장은 “분과별 활동으로 이달 말까지 추진방향과 설계안이 마련되면 12월부터 구체적 상세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내년 1월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CI 분과는 서비스라인별 사업모델과 속성을 분석, 기존 사업의 효율성은 물론이고 양사의 역량 결합을 통한 신규사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합병 법인 사명과 로고를 변경하는 CI(Corporate Identity) 작업도 진행 중이다.

 프로세스/시스템분과는 각종 기준정보와 영업, 구매, 재무 등 제반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한편 정보시스템 통합과 표준화를 통한 업무 지원체계와 일하는 방식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직/인사 분과는 조직의 구성에서 직무, 평가, 승격, 보상 등 조직 및 인사 제도를,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홍보를 비롯 관련기관과의 소통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5일 주주명부 폐쇄를 시작으로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합병반대의사를 접수하고 오는 26일에는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합병에 반대하거나 주가 하락 우려 등을 이유로 주식 매수를 청구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삼성SDS가 5만 6406원, 삼성네트웍스는 866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주식매수청구금액 상한선을 1250억원으로 제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