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증시에서 IT(정보기술) 기업이 연이어 ’깜짝 실적’에 발표한 데 힘입어 국내 IT주가 다시 예전의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다수 기업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IT기업이 빼어난 실적을 내놓고 있다. IT기업 선전의 시작을 알린 곳은 인텔. 인텔은 3분기 순익이 주당 33센트, 매출액은 9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는 팩스셋 리서치가 예상했던 주당 순익 28센트, 매출액 90억달러를 웃돈 수치다. 인텔은 특히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5억달러보다 높은 101억달러를 제시해 IT산업의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인텔에 이어 구글, IBM, AMD도 시장의 예상을 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IBM은 특히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5센트나 상향 조정하면서 4분기에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9일엔 애플과 통신용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3분기 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주당 1.26달러, 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 IT주의 깜작 실적과 밝은 전망에 힘입어 최근 조정을 받는 국내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미국 IT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왔고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치도 좋아 국내 IT기업이 3분기를 정점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그간의 우려를 희석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T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환율의 영향이 여전해 쉽게 IT주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만만치 않다. 실제 인텔 실적 발표 다음날인 14일 삼성전자가 1.59%, 하이닉스는 0.97% 반짝 상승했지만 20일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밑돌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14일 대비 20일 현재 주가는 0.90% 하락했고, 삼성SDI도 5.00% 나 밀렸다. 단 LG전자만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일 대비 1.28% 올랐다.
현대증권 김장렬 테크팀장 “미국 IT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와도 국내 IT주는 환율과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우려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수요가 좋다는 것은 분명한데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해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심정으로 IT주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환율이 안정화되는 모습만 보이며 IT주로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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