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ILN)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1세기 들어 우주 분야 국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달 탐사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지 2008년 1월 28일자 1면 참조. 관련 기사 3면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은 미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고 8개국이 참여하는 달 환경과 자원 탐사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선정됐으며 우리나라도 사업참여 의향서에 서명했으나 아직 최종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교과부 측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협상에 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이고 내년 예산 배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특히 정보기술(IT), 나노, 바이오 기술이 강한 나라”라며 “이러한 기술을 우주 기술에 접목한다면 세계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정부는 강력한 의지와 도전 정신을 갖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대회 공동위원장인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베른트 포이에르바커 국제우주연맹(IAF) 회장, 세계 14개국 우주청장 등 국내외 70개국 인사 30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행사인 학술회의는 16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우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협력·우주산업·기후변화·우주탐사·평화의 다섯 가지 요일별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등 전 세계 145개 우주기관과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오후 대전시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IAF 회장단, 프랑스 우주항공기업 아리안 스페이스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을 열고 ‘우주특별시 대전 선언’을 공표했다.
유형준·대전=신선미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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