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9월 제2의 IT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발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에 대해 IT 종사자 10명 중 5명은 전반적인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발표 전략 가운데 IT융합 전략산업 부문의 기대치가 59.3%로 가장 높았고, 소프트웨어 부문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방송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부문은 각각 5.9%, 4.2%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응답자의 39.0%는 이번 조치가 IT와 각종 산업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표했고, 35.6%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 및 육성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공감대는 산업별로 상당한 편차가 나타나 균형 잡힌 정책 집행과 조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IT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전자신문 주최로 지난달 23일 개최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대토론회’ 참가자 중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0.2%가 5대 미래전략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했고 44.1%가 ‘전반적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발표의 취지나 의미 정도만 알고 있다’는 답변이 23.7%, ‘발표 사실만 알고 있다’는 답변이 21.2%로 나타났다. 반수를 넘어서는 54.3%가 5대 미래 전략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긍정 답변을 보여 IT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 인지도를 살펴보면, 방송통신 부문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는 답변이 75.0%로 가장 높았고, IT융합 전략산업이 66.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주력 IT기기 부문이 35.0%로 가장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미래전략 발표 의미에 대해 IT와 각종 산업 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라 답한 비중이 39.0%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전략 제시가 35.6%로 그 뒤를 이었다. IT 산업 의욕 고취 및 분위기 쇄신이 11.9%, 대·중소기업 상생모델 제시가 5.9%, 산업 활성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5.1%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은 1.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별로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방송통신 부문은 IT 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란 답변이 25%에 그쳐 평균에 크게 못 미친 반면에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택한 답변이 62.5%로 나타나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IT융합 전략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란 답변이 11.1%에 불과한 반면에 전체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던 IT산업 의욕 고취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모델 제시가 각각 22.2%로 높게 형성됐다. 또 IT 주력 기기 부문에서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타 부문 대비 세 배가량 높은 15.0%로 나타났고, SW 부문에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이란 답변이 평균(1.7%)보다 세 배가량 높은 5.1%로 나타나 산업별 편차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직종별로는 기업 경영인의 경우 산업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가장 많이 꼽아 평균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으나, SW·HW 엔지니어는 IT 산업의 의욕 고취와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 제시가 각각 15.0%였으며, 영업직 종사자는 IT 산업 의욕 고취라 답한 비중이 25%에 달해 전 직종에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문의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 02-2168-9475
이강욱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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