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에 조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도 조명이 일종의 필수재이기 때문입니다.”
노시청 한국조명기술연구소 이사장은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광원을 통해 우리 조명산업이 재도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이사장은 “한 때 국산 조명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LED 등 첨단 조명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열세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LED 조명은 기존 아날로그 조명과 달리 IT 융합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어 한국에 유리하다”고 뒷받침했다.
감성조명·미디어파사드·터널광고시스템(TAS) 등 LED와 IT를 융합한 기기들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이유 때문이다.
향후 LED 조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명 기술에 ‘문화’ 요소를 가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명산업이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가지려면 단순한 기술 개발의 차원을 넘어 삶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산업의 개념이 ‘조명문화산업’으로 한 차원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조명산업전에 대해서는 업계의 신기술과 우수 제품의 소개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 이사장은 “전시회와 함께 조명산업 관련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 하는 기술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유명 업체들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명 산업이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활발한 기술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