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힘과 배기량을 키운 라세티 프리미어ID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이달 말 1800㏄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라세티 프리미어ID(Identity)를 추가한다. 기존 1600㏄급 가솔린, 2000㏄급 디젤에 이은 고성능 가솔린 모델이다. 특히 라세티 프리미어 ID는 GM대우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3가지 신제품 개발계획의 첫 번째 작품으로 라세티 프리미어 ID에 내년 중반에는 해외의 GM 신차 개발기지에서 개발한 준대형 차종, 이어 2011년 초에는 다목적차량(MPV)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라세티 1.8모델은 현재 유럽으로 수출되는 차종으로 유럽 오펠에서 개발한 GM의 글로벌 전략형 에코텍 엔진이 탑재됐다. 라세티 프리미어ID는 최고출력이 중형승용차와 맞먹는 142마력으로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도 ℓ당 13.3㎞로 1.6모델의 13.0㎞보다 향상됐다.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기존 1.6모델 대비 40만원 정도 인상된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 측은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1.8엔진을 내수용 모델에도 장착, 성능과 연비를 한꺼번에 향상시켰다”며 “라세티 프리미어 가솔린 1.8ℓ는 1.6ℓ와 디젤2.0ℓ의 가교 역할을 하며 뉴SM3와 아반떼를 겨냥해 준중형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셜명했다.
한편 국내 준중형차시장은 크기와 사양이 중형급 승용차에 버금가는 르노삼성차의 뉴 SM3가 지난 7월 출시되면서 기존 아반떼 독주체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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