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삼성은 그룹 공채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30% 가까이 늘리고 LG는 계열사별로 작년보다 최대 40% 가까이 증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최근 취업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각 계열사 영업실적이 호전돼 하반기 공채 규모를 당초 계획(3400명)보다 1000명 확대, 440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에 2100명을 채용해 올해 전체 규모는 6500명이 된다. 하지만 삼성의 올 채용 규모는 지난해(7500명)보다는 1000명 감소한 것이다. 삼성은 오는 10∼14일 원서를 접수하고 20일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각 계열사별로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중 이뤄진다.
삼성 측은 지난 3월 시행된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맞춰 올 하반기 공채부터 대학 졸업연도와 나이 제한 규정을 폐지하되 계열사별 응시횟수를 세차례로 제한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1000명 정도를 채용하기로 하고 1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700명 정도를 채용했다.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0% 정도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TV와 휴대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분야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0년 2월 학사, 석사, 박사학위 취득예정자와 기취득자는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직무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순께 발표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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