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포스코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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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 www.poscopower.co.kr)는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첫손에 꼽히는 업체다. 사실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연료전지는 모두 포스코파워의 작품이다.

 포스코파워의 연료전지 기본전략은 세계 고효율 발전설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제조역량을 조기확보해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발전용 연료전지 2세대인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FCE사와 전략적 제휴로 제조 기술을 이전, 국산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주변설비인 BOP 공장을 갖춘 포스코파워는 올 하반기 스택 제조기술을 넘겨 받아 현재 45%인 국산화율을 내년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셀 제조 기술도 조기 확보하게 되면 2012년에는 100%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FCE사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핵심기술인 셀 제조기술까지 완전 이전키로 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시하는 통합서비스센터도 구축했다.

 서비스센터 구축에 따라 연료전지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정비기술의 독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센터 내 설치된 모니터에서 전국에 보급된 연료전지의 현재 운영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출력량과 연료 소모량 등도 그래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선박용 4개년, 무정전 백업용은 2개년 계획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터빈복합형, 중대형 연료전지가 개발되면 GE와 지멘스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발전설비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기술력으로 연료전지의 국산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발전용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총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OFC는 효율은 높고 크기는 작다.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도 있어 GE나 지멘스·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올해 안에 25㎾급 핵심 스택 개발을 끝내고 2012년까지 180㎾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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