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유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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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기 전문업체 유니슨(대표 김두훈 www.unison.co.kr)은 지난 1999년 풍력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업 시작 7년 만인 2006년 강원도 대관령에 국내 최초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 풍력발전 전문업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급 풍력발전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부품·소재 국산화에 어느 업체들보다 심혈을 기울이면서 신재생에너지 후방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중국 랴오닝성 푸신시에 5년간 2㎿급 발전기 총 1000기를 납품키로 하면서 또 한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2㎿급 풍력발전기 한 기 가격이 3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설치공사비 등을 합쳐 5년간 최대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우선 300억원을 투자, 중국 푸신시 내에 연산 100㎿ 규모의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중국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까지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미국 ‘자이온윈즈’와 공급계약을 이끌어내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 국산 풍력발전기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인천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에 들어설 국산 풍력발전기 실증단지사업에도 참여했다. 정부 국산화 과제인 국산 풍력 실증단지는 남동발전이 201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유니슨을 비롯해 두산중공업·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단기간에 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풍력발전기 원천기술에 끊임 없는 연구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미 양신에 들어간 기어리스(기어가 없는)방식 풍력발전기를 지난해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설치했다. 기어리스 제품이 실제로 설치된 것은 국산 제품으로는 첫 사례다.

 김두훈 유니슨 사장은 “지난해 500억달러 규모였던 풍력발전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3년엔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전기 제조부터 단지 운영까지 풍력 종합 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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