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빅3 업체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제자리 걸음에 그치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예고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상반기 공공분야 조기 발주와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실적은 전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 빅3인 삼성SDS·LG CNS·SK C&C 등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성장세가 작년 상반기 대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1396억원과 영업이익 133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4.67% 감소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90% 증가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10% 감소한 7567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356억원에 그쳤다.
SK C&C(대표 김신배)만이 유일하게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9% 증가한 5216억원, 영업이익은 27.5% 신장한 532억원을 거뒀다.
이 같은 IT서비스업계의 실적은 수주산업의 성격상 지난해 하반기 금융 위기로 인해 정부와 민간·해외 부문이 동시에 IT 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사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형사업의 잇따른 수주에 의한 매출 발생과 해외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S는 수주 잔고가 1조1777억원에 달해 내실경영을 다지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서울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사업, 정부통합전산센터 3차 HW 자원통합 구축사업,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중국·인도네시아·네팔 등 해외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SK C&C도 상반기 5000만달러 수출과 금융 시장을 선점하며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재철 LG CNS 사장은 “세계 IT 시장의 1∼2% 수준인 국내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7개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10%대 수준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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