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이 게임포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8월 피망이 문을 연 이후 게임포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게임포털 시장은 NHN의 한게임과 CJ인터넷의 넷마블, 그리고 넥슨의 넥슨닷컴이 3파전을 이뤄왔으며 피망은 4∼5위 정도에 머물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망은 7월 게임포털 순위 1위에 올랐다.
인터넷 시장 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피망은 7월에 9176만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넥슨닷컴(8900만)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3, 4위인 한게임(6293만)과 넷마블(5732만)과는 3000만회 내외의 격차를 보였다.
페이지뷰가 늘면서 사이트 전체 순위도 급상승했다. 피망은 지난 6월에 국내 인터넷 사이트 전체 순위 73위에 그쳤지만 7월에 11위로 뛰어올랐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랭키닷컴의 자료에서도 피망은 하루 평균 방문자 98만명으로 한게임(89만명)과 넷마블(86만명), 넥슨(85만명)을 따돌렸다.
피망이 7월에 급성장을 보인 이유는 스포츠 게임과 일인칭슈팅(FPS) 게임의 약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망에서는 피파온라인2를 비롯해 슬러거, 스페셜포스, 아바 등이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흥행게임을 4개 이상 갖고 있는 업체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넥슨 정도뿐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와 야구게임 슬러거의 이용자가 늘었고 FPS게임 아바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피망 전체의 트래픽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의 약진으로 하반기 더욱 가파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2분기 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나 증가한 금액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예상 매출액을 당초 21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2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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