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8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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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M2.0=‘고객중심 경영 업그레이드 전략’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기존의 고객관계관리(CRM)이 지닌 한계와 오류를 살펴보고 진정한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CRM이 지닌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인 ‘현실성’ ‘체계화’ ‘전사적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CRM 현장에서 고민하는 실무자들이 타당한 목표 수준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용준·황순귀 지음, 타임스퀘어 펴냄, 1만4500원.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손가락에는 건강과, 성, 인류의 진화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손가락 심리학을 펼친 책. 손가락 길이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특징들을 내포하고 있다. 언어 능력이나 시공간 지각 능력, 성인병 발병율은 물론, 동성애자 경향 등 성정체성까지 손가락의 비율만으로 알 수 있다고 저자는 저술하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체생물학을 독특하게 접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는 현재 영국 센트럴렝커셔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존 T 매닝 지음, 이은숙 옮김, 고즈윈 펴냄, 1만2800원.

 ◇신라를 뒤흔든 12가지 연애스캔들=현대의 기준에 비춰 봐도 놀라울 정도로 자유로운 신라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뤘다.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에 등장하는 미실이 소년 진평왕에게 음사를 가르친 일화부터 화랑에게 몸을 바쳐 남편을 출세시킨 옥두리의 이야기까지 천년왕국을 이어갔던 신라 왕실의 독특한 연애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박은몽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1만2000원.

 ◇장자에게 길을 묻다=시대를 초월하는 사상가 장자(莊子)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진정한 성공과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되짚어보는 인생 지침서. 세속적 욕망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았고, 극빈의 삶에서도 이웃을 돌보는 여유를 보여줬던 장자의 인생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언론인에서 작가로 변신한 저자가 인생을 걸고 집중했던 장자 사상에 대한 결정판. 20년전 월간지에 연재된 ‘소설 장자’를 재구성해 단행본으로 재출간한 유고 작품집이다. 이병주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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