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900개를 돌파했다.
코스닥협회(회장 김병규)는 27일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9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올해 904개(93.2%)로 집계됐다. 2006년 804사, 2007년 851사에 이어 작년에는 897사였다.
스톡옵션제도란 회사 임직원 등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기 회사 신주를 인수하거나 자기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무엇보다 경영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통한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또 주주 수익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임직원 주주화를 통한 대리인 비용 절감 및 경영 투명성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톡옵션을 기동성 있게 부여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코스닥 기업들도 844개사(93.4%)로 작년 809개사(83.6%)에 비해 증가했다.
스톡옵션을 경영성과나 주가지수에 연동시킨 성과연동형 스톡옵션을 정관에 도입한 회사수도 484개사로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작년 370개사로 41.3%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이내에 미리 정한 가격에 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우리사주매수선택권제도를 도입하는 코스닥 업체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올해 218개사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고, 이는 작년 201개사(20.8%)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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