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검색엔진의 `넷심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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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타에서 ‘Korea’로 검색한 화면.

구글·야후 등 선두업체들을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의 가세로 검색시장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능과 형식으로 무장한 소형 검색엔진들이 잇따라 등장해 입맛이 까다로워진 넷심(心)을 유혹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각) 뉴스팩터는 웹 세계가 날로 커지면서 방대해진 각종 정보를 혁신적인 기능과 형식으로 제공하는 ‘대안 또는 틈새’ 검색엔진들의 등장에 주목했다.

우선 ‘실시간 업데이트 검색’을 전면에 내건 ‘콜렉타(collecta.com)’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검색엔진은 일단 산출된 검색결과가 재검색하기 전에는 변하지 않는 기존 검색엔진들과 달리 검색이후 달라지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결과에 반영한다. 즉 한번 나타난 검색결과가 정지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생성되는 관련 검색결과가 계속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업데이트가 매 순간 이뤄지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나 블로그 내용 검색에 적격이다.

이 밖에 아이스로켓(www.icerocket.com)·스쿠플러(www.scoopler.com)·원라이엇(www.oneriot.com) 등도 ‘실시간 웹 검색’을 지향하고 있다.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에서도 신선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대부분 검색엔진이 제시한 수천개 링크 가운데 첫 부문의 10여개를 훑어본 뒤 클릭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짙어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판단에서 시각적인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엔진이 늘고 있다.

코즈믹(www.kosmix.com)은 동영상·사진·토픽 등으로 나눠 검색결과를 잡지 페이지와 같은 형식으로 제시함으로써 검색결과의 가치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색 링크를 따라 이동하기 전에 검색결과에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 검색시간의 낭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서치미(www.searchme.com)는 검색조건을 입력하면 검색결과에 나타난 링크의 실제 페이지들이 스냅샷(간단한 사진)처럼 나타나도록 했다. 이 웹페이지 스냅샷은 비교적 큰 사이즈로 제공돼 한눈에 해당 콘텐츠의 질을 가늠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스냅샷은 슬라이드 형태로 제공돼 선택도 쉽다.

맘마(www.mamma.com)·도그파일(www.dogpile.com) 등과 같이 하나의 사이트를 통해 여러 검색엔진을 조회할 수 있는 ‘메타검색’ 엔진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등장한 스카우어(www.scour.com)는 사용자들이 검색결과의 분류방식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비롯해 주요 검색엔진내 검색순위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댓글 읽기와 작성도 가능하다.

또 카투(www.kartoo.com)는 서치미처럼 주요 검색엔진을 통한 검색결과를 섬네일(thumbnail) 형태의 시각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클러스티(clusty.com)는 검색엔진들로부터 수집된 내용을 범주화해 사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내용을 최소의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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