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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의 4개 제품·서비스 사업그룹 가운데 3개 부문 수장이 미국 본사 출신 임원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제품·서비스 조직과 영업조직을 분리한 후 영업은 국내 시장에 정통한 한국통이 맡는 대신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전략을 가다듬는 역할은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인물에 맡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지난주 컨설팅사업부인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 신임 대표로 본사 유통사업부 출신 제프 조단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의 제품·서비스조직 △GBS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서버·스토리지) △소프트웨어그룹(SWG)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IT서비스) 가운데 김원종 전무가 맡고 있는 GTS를 제외하고는 모두 본사 출신 총괄임원으로 채워졌다.
한국IBM은 앞서 지난 5월 SWG 총괄 임원으로 본사 및 아태지역본부에서 13년간 근무한 크리스토퍼 바르 전무를 선임했다.
STG는 지난해 초부터 본사 출신 한국인 임원 한석제 전무가 맡고 있다. 한 전무는 1987년 IBM 본사로 입사해 시스템 분야에서 줄곧 근무해 온 미국통으로 지난 2005년 한국IBM 유닉스서버 담당임원으로 들어와 지금은 시스템사업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IBM은 지난 4월 STG 내에 메인프레임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역시 미국 본사 출신 김석열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한국IBM 측은 “IBM은 법률상으로는 각국 법인으로 나뉘지만 조직구조상으로는 모두 하나의 ‘IBM’ 소속이기 때문에 본사 출신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