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김쌍수)이 최근 3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11일 사우디 국영 전력 생산업체인 사우디전력공사(SEC)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발전용량 1204㎿급 중유화력발전소를 한전 컨소시엄이 건설하고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전은 사우디의 ACWA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입찰서를 제출했고, 세계적인 민자발전사업자로 구성된 벨기에 수에즈, 영국 IP, 사우디 오게르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이 라빅 사업을 위해 설립되는 프로젝트 회사의 지분 40%를 보유하게 되며, 운영 기간은 공사가 완료되는 2012년부터 20년간이다. 총 사업 규모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위해 ACWA와 함께 사우디 현지은행 및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전력공사의 알리 알-바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라빅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이 이번 주 안으로 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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