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LED 범국가적으로 투자·지원"

 김영선(한나라당)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인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관련 법을 서둘러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과감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실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LED는 수년내 반도체 시장 규모에 육박할 고성장 산업”이라며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LED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터뷰 24면

김 위원장은 LED 산업 육성을 위해 시장 초기 정부의 ‘역할론’을 역설했다. 그는 “우선 국내 LED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공공기관 LED 조명 교체 사업외에 수요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궁극적으로는 수출 주력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산업 구조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경제 위기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LED를 비롯한 녹색 신산업에 국가적인 차원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절실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위원회를 주관하는 상임위의 수장으로서 현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가 다소 뒤처진다는 점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 성장의 당위성만 강조할 게 아니라 실천적인 대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을 구체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을 조기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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