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구축사업 수주

 LG CNS가 560억여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대표 신재철)는 최근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발주한 560억여원 규모의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드뱅크(세계은행그룹)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차관 원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를 비롯해 직원 교육·시스템 유지보수까지 총괄 관리한다. 또 향후 시스템 확산과 기능 고도화 등 후속사업도 추가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전체 매출의 10%가량인 2000억원 이상을 해외에서 벌인다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지난 2006년 추진한 2500만달러 규모의 범죄정보센터(NCIC) 구축사업을 ODA 방식으로 수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이어 재무부 프로젝트마저 수주함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전자정부사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2년여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사업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가 구축한 외국 전자정부사업 가운데 단일 규모로 500억원을 넘기는 것은 매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미 ODA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LG CNS가 서로 윈윈하고 검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LG CNS는 지난 2007년 자본금 35만달러를 투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친밀도를 높여왔다.

 LG CNS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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