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는 신성장동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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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를 한국 경제 10년을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4월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하면 IPTV가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5월 실시간IPTV 10만 가입자 돌파를 자축하고 사업부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IPTV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국회가 지켜 보고 지원하겠다.” (김형오 국회의장, 6월 국회 IPTV시연회에서)

 IPTV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확신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실시간IPTV 상용화 이후 가입자 증가 추이가 예상보다 저조하자 IPTV 활성화에 비관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가 IPTV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가 하면 IPTV 제공사업자의 자신감도 예사롭지 않다.

 IPTV 커버리지가 갈수록 확대되고 가입자 증가에도 탄력이 붙는 등 IPTV를 둘러싼 여건도 갈수록 호전되고 있어 이 같은 확신이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정부·국회·사업자 “IPTV를 성장동력으로 육성”=방송통신위원회는 IPTV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네트워크 망 고도화 및 콘텐츠 확보, 표준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4월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방통위가 IPTV 초기 수요 창출을 지원하고 활성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IPTV 성장이 더디다는 지적에 최 위원장은 “1년 정도 지나면 IPTV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일 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열린 IPTV시연회를 계기로 IPTV 활성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IPTV 기술을 세계 최고라고 평가한 김 의장의 IPTV 활성화 지원 의지 천명은 물론이고 국회 차원의 IPTV 홍보 및 법·제도 등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지난달 17일 IPTV 가입자 10만 돌파를 기념하고 자축하는 사내 행사에서 “ IP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고객의 가감 없는 평가”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 IPTV를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PTV 활성화 여건 갈수록 좋아져=IPTV 커버리지가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IPTV 가입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IPTV 활성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정 먼저 상용화에 돌입한 KT를 비롯해 LG데이콤이 지난 4월 IPTV 커버리지를 단독 및 다가구 주택으로 확대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가 이달부터 IPTV 커버지리를 전국 6대 광역시와 시·도로 확대하는 등 IPTV 커버리지 전국화가 이뤄지고 있다.

 월간 IPTV 가입자 순증도 꾸준하다.

 지난 1월 8만9000명에 불과했던 IPTV 가입자는 2월 15만6000명으로 3월에는 22만명으로 늘었다. 4월 31만 8000명에 이어 5월에는 37만 6000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LG데이콤 3사가 IPTV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IPTV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연내 200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IPTV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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