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4월 3일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홍기선 감독)’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실제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철저한 자료조사, 검증을 통해 영화화되는 이 작품은 충무로 최고의 배우가 대거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왕의 남자’ ‘님은 먼곳에’ 등의 영화를 통해 말이 필요 없는 충무로의 대들보로 성장한 정진영. 그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혈 검사로 나와 또 한번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즐거운 인생’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누비며 나이답지 않은 빼어난 연기력과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여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충무로의 블루칩 장근석도 냉정한 살인용의자로 변신, 이제껏 한번도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또 충무로 특급 개성파 배우 오광록은 정진영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베테랑 변호사로 변신, 인상 깊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의 변호를 의뢰하는 아버지 역으로 충무로 러브콜 0순위에 빛나는 흥행 보증 감초 고창석이 가세했다. 그는 ‘인사동 스캔들’에 뒤이어 최고의 캐릭터를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9일 촬영을 시작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오는 9월 개봉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