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이 게임 서비스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포털의 주력 부문인 광고 매출이 여의치 않자 불황기 ’블루칩’인 게임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국내 게임 산업의 팽창속도가 빠른데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도 급상승해 장기적으로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들을 자사 포털로 끌어들여 다른 서비스 이용과 연계시키려는 목적도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H는 게임포털 올스타(www.allstar.co.kr)에 이달 말께 차세대 1인칭슈팅게임(FPS)인 ’어나더데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조만간 홍문철 사단이 내놓은 ’카로스온라인’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빠르면 내달께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적벽’을 내놓을 예정이다.
KTH는 지난해 ’십이지천2’를 서비스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데 고무돼 올해 게임 서비스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다음은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와 협약을 맺고 웹보드게임 수를 10개에서 25개로 늘리면서 게임 서비스 확대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음은 또 드래곤플라이의 ’카르마2’를 비롯해 엠게임의 ’풍림화산’, 이플레이온의 ’바투’,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게임 부문 강화에 나선 야후는 올해에도 마이크로게임즈의 ’삼천온라인’을 선보인 데 이어 한솔DK의 어린이용 게임인 ’퍼니또’ 등을 야후 꾸러기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게임포털인 한게임을 갖고 있는 NHN은 꾸준히 한게임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N은 올해 1분기 성적표에서도 주력 분야인 검색 광고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게임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NHN은 게임오픈마켓 ’아이두게임’을 설립하기로 하고, 하반기 내로 한게임에 ’테라’와 ’C9’, ’킹덤언더파이어2’, ’워해머 온라인’ 등의 퍼블리싱 게임을 추가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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