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3D산업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오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일정에 맞춰서 두 나라의 3D산업협회가 MOU를 맺고 양국 기업들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세대 3D융합산업 컨소시엄(회장 김은수: 3DFIC)은 16일 오후 워싱턴 D.C의 윌러드 호텔에서 3D@home 컨소시엄(대표 크리스 치누크)과 3D표준제정 및 공동마케팅 등 상호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참석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인과 함께 미국측은 디즈니, 드림웍스, 소니이미지웍스 등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들은 3D모니터와 같은 HW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미국 할리우드는 3D 입체영화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양국 기업간의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차세대 3D산업시장을 선점하려면 최신 3D콘텐츠와 HW장비간의 궁합이 중요하다. 올들어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계 3D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했지만 콧대 높은 할리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은수 3DFIC 회장은 “할리우드가 3D콘텐츠를 널리 보급하려면 관련 기술표준을 한국업체들과 협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기업이 표준제정 및 공동마케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정기적 교류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를 3D 영화의 해로 선정했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변변한 국제표준도 정해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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