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가 PC를 구매할 때 끼워 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 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도 중고가 시장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실제 28일 다나와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년 새 마우스, 키보드 등 주변기기 구매 비용은 두 배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변기기를 별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4월 주변기기 구매에 사용하는 평균 비용은 3만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주변기기 구매에 쓰는 돈은 5만7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부 주변기기로 들어가면 이 차이는 더욱 크다. 마우스에 평균적으로 5000∼6000원을 지출하던 2007년 상반기에 비해 최근에는 2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키보드에는 7000원 정도를 썼지만 최근 1만5000원까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마우스(모델명:익스플로러 3.0)나 스카이디지털n 키보드(모델명:NT-1) 등이 2만원대 가격을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락스(i-rocks)의 무선마우스 및 키보드 세트는 5만원대임에도 인기가 높다.
주변기기와 PC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넷북 등장으로 PC 소비자들이 주변기기의 디자인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데다 기능 또한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준 다나와 마케팅팀 주임은 “PC의 경우 CPU나 그래픽카드 사양을 바꿔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주변기기는 다르다”라며 “주변기기의 경우 소액으로도 기능이나 편안함의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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