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4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2006∼2030년 사이 세계 에너지 소비가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앞으로 수력이나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겠지만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들이 여전히 에너지의 주역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오는 2030년까지 CO2배출량은 현재에 비해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6년 290억톤이었던 CO2 배출량이 2015년에는 330억톤, 2030년에는 400억톤으로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EIA는 이 보고서가 현행 규제 및 법적 요구량을 근거로 작성된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요구하는 법률이나 국제협약의 제정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2030년 사이 산업용 에너지 사용 증가분 가운데 94%가 개발도상국들에서 발생할 것이며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이 그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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