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국내 관계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한국IBM은 최근 각각 70%, 33%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주시스템서비스, 국제컴퓨터서비스 등 관계사의 사업영역을 재조정하고 경영진 및 인력을 재배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관계사의 특성상 독점적 지위 아래 진행되는 이들 회사의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국제컴퓨터서비스가 영위해온 IBM x86서버 유지보수 사업은 유닉스서버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해온 삼주시스템서비스로 이관, 통합된다. 국제컴퓨터 소속 관련 직원 90여명도 삼주시스템으로 전환 배치되고 있다. IBM 서버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원화된 유지보수 사업을 일원화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주력 사업인 서버 유지보수 부문을 넘기게 된 국제컴퓨터는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거듭난다. 또 다른 한국IBM의 관계사인 에스큐테크놀로지가 아웃소싱 중심의 서비스 사업을 벌이는 것과 달리 국제컴퓨터는 컨설팅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SWG)을 총괄하던 윤종기 전무가 다음달 1일자로 국제컴퓨터 새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윤종기 신임 대표 내정자는 “국제컴퓨터는 IBM의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위해 관련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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