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이외의 브라우저에서도 전자정부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전자정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전자정부 웹표준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대책에 따라 2011년까지 150여개의 전자정부 대민 사이트에 브라우저 호환성과 장애인 접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추가경정 예산으로 확보한 115억원을 투입해 연말정산 간소화·나라장터 등 파급효과가 큰 49개 사이트의 브라우저 호환성을 확보한다.
행안부는 2010년까지 행정기관의 자율적 웹표준 준수를 유도하고, 2011년부터는 신규 대민사이트 구축 시 웹표준 준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6월까지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전자정부웹표준준수지침’을 개정하고 웹 개발자가 실제 개발환경에서 웹표준 준수지침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매뉴얼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김태완 행안부 정보자원정책과 전문위원은 “그동안 행정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정부서비스는 특정 회사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서비스가 제공돼 소수 브라우저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이 제한됐다”며 “이번 종합대책으로 소수 브라우저 이용자의 권익 증진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의 정부사이트 정보접근 향상과 전자정부 수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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