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외환 페이프리(Payfree) 카드로 빅히트를 기록한 웅진코웨이가 6월초 현대카드와 손잡고 ‘현대 페이프리’ 카드를 출시한다.
웅진코웨이 고위 관계자는 10일 “외환 페이프리 카드가 6개월 만에 카드 발급자 8만7천 명을 비롯해 66만 명의 멤버스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내달 초 현대카드와 제휴해 현대 페이프리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 페이프리 카드의 경우 월 50만 원 정도 사용하면 월 최대 3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인 데 비해, 6월 초 출시 예정인 현대 페이프리의 경우 월 평균 150만 원 정도를 사용하면 월 최대 6만 원까지 현금으로 환급해준다고 웅진코웨이 측은 설명했다.
외환 페이프리는 카드 사용금액이 월 50만 원 안팎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웅진코웨이 제품 사용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와 달리 현대 페이프리는 소득을 가진 맞벌이 주부나 일반 직장인 등 구매력이 더 큰 고객들을 대상으로 웅진코웨이 제품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둔 상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페이프리는 백화점, 4대 마트, 주유소 등 가맹점 외에 월 25만 원 정도를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 월 환급액이 최대 6만 원에 달해 5년이면 36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불황기를 맞아 ‘공짜경제’의 모델을 활용한 외환 페이프리가 고객 유지에 큰 효과를 낸 만큼 현대 페이프리는 고객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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