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89억원 규모 IT1015 사업 막바지

6개 개선작업 중 5개 완료…글로벌 구매조달 체계 구축 한창

[CIO BIZ+ 성현희기자]포스코건설이 총 89억원 가량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IT1015(2010년 15조원 수주를 목표로 한 IT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총 6가지 개선 작업 가운데 글로벌 구매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만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들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회사 외형의 급격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IT인프라를 구축하는 IT1015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정관리 고도화(일하는 방식 개선) △해외프로젝트 사업관리체계 구축 △견적기능 보완 △글로벌 구매ㆍ조달체계 개선 △글로벌 회계 역량 강화 △사용자 관점의 시스템 개선 등 6의 개선 작업을 도출했다. 이 중 견적기능과 글로벌 회계 역량(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은 제외)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지난달에 마무리 짓고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구매조달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외 개선 프로젝트들은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현재 한창 개발 진행 중인 구매조달 시스템의 경우 2002년 국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된 현 아리바(ARIBA) 패키지를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해외 제작관리와 물류관리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설계 단계를 마치고 4월부터 개발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7월까지 개발 작업을 완료한 후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시점이 포스코 IT1015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 조용일 이사는 “글로벌 구매조달체계 개선 프로젝트와 공정관리 고도화가 IT1015의 핵심 프로젝트”라며 “특히 구매조달 시스템의 경우 해외 프로젝트들의 수행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제작관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건설의 IT1015 프로젝트는 현재 프로세스혁신(PI) 3기로 불리울 만큼 의미가 크다. 지난 PI 1~2기에 수행했던 작업들을 보완ㆍ개선함으로써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수주 역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PI 1기 활동을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 등을 재구축했다. 이후 2006년 말부터 2007년까지 PI 2기 작업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한 바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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