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지수와 연동하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달 중순에 출시된다. 또 금·원유·농산물 등 실물상품과 통화 가격 및 지수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도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이광수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연동대상 자산이 확대되고 운용구조 다변화가 가능해졌다”며 “상장업무 규정 변경이 다음 달 초 마무리되면 중순부터 채권이나 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종 ETF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는 주가지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주가지수연동형 ETF만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연동대상 채권지수변화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ETF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지수 상승률의 2배·3배 만큼 상승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인버스 ETF 등도 아시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ETF는 투자판단이 쉽고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주식투자와 같은 환금성을 갖고 있고, 보수 역시 일반 펀드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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