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고음악으로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빅뱅의 ‘롤리팝’을 전자악기가 아닌 국악악기로 연주한 영상(www.pandora.tv/my.roamerkyo/34964327)이 눈길을 모았다. 남자 2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기타와 키보드를 제외하고는 장구와 가야금, 아쟁을 연주하며 곡을 이어나간다. 전자음악이 매력적인 롤리팝은 특이하게도 아쟁으로 리듬을 맞추고 가야금으로 악센트를 주며 장고로 박자를 맞춰도 무척 잘 어울리며 조화를 이룬다. 기타와 키보드 그리고 국악악기들 간의 호흡도 잘 맞아 박자가 틀리거나 리듬이 불안정하지 않다. 검은색 옷으로 통일하고 선글라스까지 낀 채로 연주를 하고 있어 흥겨움과 함께 밴드의 카리스마도 더욱 빛이 났다.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젊은이들이 한국의 고유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국악악기를 연주해 의미가 특별해 보였다. 누리꾼들도 이색적인 리듬과 색다른 편곡으로 가요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