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놀다=느린 삶을 꿈꾸는 현대인을 위한 국내 걷기 여행서다. 전 세계적으로 슬로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저자는 걷기를 예찬하고 나섰다. 저자가 직접 답사한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담양 메타세 길, 오대산 구룡령 옛길, 서산 절길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길 20곳을 소개했다. 우리 길의 아름다움을 걸쭉하고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에 담아낸 에세이인 동시에 먹을거리, 코스 지도, 볼거리 정보 등을 풍성하게 망라한 실용서다. 김화성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1만3800원.
◇인문으로 읽는 주역=주역은 3000년이라는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이론이 분분한 텍스트다. 주역을 읽기 위한 참고서격인 ‘십익’이 있지만 이조차도 형이상학적이고 현학적인 해석이 덧붙어 오히려 주역의 원모습에 다가서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말도 있다. 다양한 해석이 주역을 더욱 어려운 내용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고금의 뛰어난 해석들을 모아 가장 설득력 있는 주석을 취해 인간사에 대한 지혜와 교훈을 담은 한편의 문학작품으로서 주역이 가진 참 뜻을 전하고자 했다. 신원봉 지음, 부키 펴냄, 2만3000원.
◇3개의 초감각=상식을 과감히 파괴하고 생각하는 힘을 비약적으로 높여주는 3개의 초감각을 제시한다. 3개의 초감각은 올바른 시점·높은 관점·명쾌한 통찰로 현상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는 창조적 감각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아이디어나, 남들이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액센츄어에서 20년간 경영전략컨설턴트로 활약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 컨설턴트로서의 발상법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미타니 코지 지음, 다산북스 펴냄, 1만5000원.
◇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경제 기사를 보며 어리둥절한 경험이 있는 경제 초보들을 위한 책이다. 경제 현상, 기사를 접하며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어려운 이론 대신 ‘생활 밀착’ ‘서민 중심’의 경제학으로 알기 쉽게 해설했다. 기본적인 설명은 시장, 금리, 환율, 시장과 정부 경제 원리를 따라갔다. 동시에 FTA의 맹점, 서브프라임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 개미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등 대한민국 경제를 달구고 있는 주요 실물 경제 현안을 감칠맛 나게 버무렸다. 김원장 지음, 해냄 펴냄, 1만3000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웹심리학=웹은 인간이 창조해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도구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단순히 속임수나 잔꾀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신뢰다. 이같은 원칙에 근거해 저자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웹심리학’을 알아야 웹 마케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심리적 전략을 세우는 50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가와시마 고헤이 지음, 미디어브레인 옮김, 라이온북스 펴냄,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