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이언스-테크노파크 성공 스토리를 이집트에서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 TBI 인큐베이션 모델을 튀니지에 조성 중인 테크노파크 인큐베이션 센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빨리 배워 모든 걸 전수받고 싶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이사장 강계두)와 전국 17개 테크노파크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스리랑카, 멕시코, 리투아니아,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 총 14개국 17명의 외국 공무원 및 민간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한국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 이전 지원’ 프로그램의 교육 열기가 뜨겁다.
한국의 사이언스 및 테크노파크의 조성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4일까지 2주간이지만 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참가자들의 학구열로 강의장은 열띤 토론장으로 변하기 일쑤다.
이집트의 무바라크 사이언스파크(MSP)에서 온 야세르 압둘 패타 유전공학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은 “한국은 지식기반 경제발전을 보여주는 최적의 모델”이라며 “우리나라에 돌아가 업계와 정부, 아카데미 관계자를 모아 워크숍을 열고 향후 건설할 ‘신기술 투자존’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은 올해 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가 튀니지의 고등교육과학부와 이집트 무바라크 사이언스파크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후속 협력 사항을 논의 중이다.
한국토지공사 해외사업처는 대덕특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아예 해외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내 건설사까지 포함해 아제르바이잔의 과학단지 조성 사업을 신도시 수출 사업과 연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 과목에 해외신도시 건설 사례 강의를 추가한 이유다.
리마 푸키에네 리투아니아 경제부 혁신기술국장은 “지속 가능한 테크노폴리스 개발 강의가 가슴에 와닿는다”며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노베이션 정책의 입안과 코디네이션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만족해 했다.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라는 마히르 훔바토브 아제르바이잔 국제금융국 수석자문관은 “정부 및 정부-민간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며 “특구(special zones) 설립 기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한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대덕특구본부 측은 지속적인 교육으로 한국형 산업화 모델을 세계 각국에 꾸준히 심어나갈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전국 많이 본 뉴스
-
1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로 임용…AI와 바둑 융합 연구
-
2
경기도의회 미래위, AI·디지털 전환 촉진 조례안 등 7건 의결
-
3
성균관대, '국방 AI 기술교류 협력회의' 개최…산학연관 협력 강화
-
4
화성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
5
인천TP, 중소기업 지원사업 종합설명회 18일 개최
-
6
화성특례시, 스마트팜 운영 사례로 아세안 식량안보 협력 강화
-
7
용인시산업진흥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지원사업 안내
-
8
충남연구원, 2025년도 정책연구 본격 추진…전략과제 35건 최종 선정
-
9
스테이지세븐, IoT·AR 기술 활용 신개념 아케이드 게임 개발
-
10
화성시, 제5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서포터즈단 출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