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콘텐츠 및 자막제공 서비스 업체인 G사 홈페이지와 실리콘밸리 업계 등에 따르면 G사 대표 호 모씨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건호씨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2007년 6월께 영상콘텐츠 벤처기업 G사를 창립, 새로운 개념의 UCC 사이트를 목표로 한 ‘비키’(Viikii)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G사의 비키 프로젝트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 문화를 배우고 공유하는 형태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키 프로젝트는 호씨의 부인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교육공학 석사 등을 이수한 문 모씨의 아이디어로 출발했으며 G사는 현재 전 세계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50여개국 언어로 번역, 자막을 붙여 제공하고 있다.
호씨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베타테스터 자료가 10만 문장 정도 쌓였다”며 “유튜브와 위키피디아를 합친 개념의 웹사이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비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사는 본사를 실리콘밸리 지역인 팰러앨토에, 마케팅본부를 서니베일에 두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있으나 정확한 주소나 전화 연락처는 공개돼 있지 않다.
G사는 지난해 6월 비키 마니아 양성 전략이라는 계획을 세워 인턴 및 모니터 요원 모집을 공고했으며 당시 공고문 내용에는 사원이 재택근무하고 온라인 업무 보고를 하도록 돼 있다. 호씨는 또 스탠퍼드대 MBA 재학 당시 운영했던 개인 게시판을 통해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 6명을 소개했으며 이중 노건호씨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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