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회사채 투자자 등 회사채 시장 참여자 마음잡기에 나선다.
KT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사채 투자자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크레디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크레디트 IR’에서 KT는 합병 관련 주요 현안과 향후 재무 전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KT의 기업 신용등급이 최고(AAA)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에 이렇다 할 어려움이 없는 데다 투자자 또한 원리금 상환 가능성에 높은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T의 ‘크레디트 IR’는 이례적 사례로 해석된다.
KT의 ‘크레디트 IR’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KT에 따르면 KTF와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KT와 KTF 사채권자도 오는 30일까지 합병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사채권자가 이의신청을 하면 KT와 KTF는 회사채를 조기 상환하거나 담보 제공, 재산 신탁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 IR’에서는 KT-KTF 합병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KT가 주식매수청구액에 충당할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과도하게 늘릴 경우에 사채권자의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사채권자가 합병으로 인해 채권자의 이익을 침해받을 것으로 판단, 그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KT-KTF 합병 자체에 반대하는 사채권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KT 안팎의 평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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