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출연한 돈으로 보증재원을 만들어 대기업 납품업체에 자금을 융통해주는 프로그램이 확대 실시된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9일 대기업 납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주체 간 세부 협약을 체결해 이달 중에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대기업은 삼성전자와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대기업과 석유화학협회다.
석유화학협회는 호남석유화학과 삼성토탈, 한화석유화학, SK에너지, LG화학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참가하는 5개 대기업들과 석유화학협회는 삼성전자가 50억원을 출연하는 등 모두 165억5000만원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등 은행들이 165억5000만원을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하게 된다.
신보와 기보는 출연액의 16.5배 범위 내에서 대기업들이 선정하는 1∼3차 협력업체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해 최대 546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지원자금이 소진된 뒤에도 지원수요가 있는 경우 은행이 165억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2731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2월부터 시행된 1차 상생 프로그램에는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3개 업체와 신한·우리·기업은행이 모두 420억원을 출연해 8일까지 157개 협력업체에 1591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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