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T, 융합산업 중 가장 유망"

 IT서비스 산업 종사자 절반 가량이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의료IT분야가 IT융합 산업 중 가장 유망하다고 꼽았다. 그러나 원격 진료 허용 문제 등 의료IT산업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해선 각종 규제 철폐와 함께 정부의 법제도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는 지난 3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2주간 협회 회원사 50여곳을 대상으로 ‘IT융합시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IT+의료 융합산업’이 가장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이며 융합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법제도 개선 등 규제 완화가 선결 과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T융합분야를 묻는 질문의 경우 응답 대상 중 45%가 IT+의료 분야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IT+환경(18.3%), IT+건설(18.3%)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향후 ’가장 활발한 사업이 진행될 곳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도 의료(40%), 환경(23.3%), 건설(20%) 등의 순으로 답해, 당분간 IT+의료 분야가 주력사업분야로 될 것임이 예상됐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IT서비스업계는 IT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법제도 등 각종 규제 개선과 융합기술 R&D투자를 가장 바라고 있었다.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이 두가지를 꼽은 기업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였다.

 이와 관련 ‘IT융합분야 제도적 쟁점현안에 있어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어디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IT+의료 분야 사업의 관심을 방증하듯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의 제한적 허용 △의료기관간 통합EMR, ASP서비스 불가 등 IT+의료분야 현안에 대해 답했다. 그 외 △u시티 사업의 수반요금 할인(IT+건설) △친환경 기업의 세제지원 확대(IT+환경) 등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측은 “IT융합 분야에서 시너지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분야가 의료”라며 “이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집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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