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및 금융당국 고위 관료들이 한국경제의 실상을 해외에 정확히 알리기 위해 외신 및 신용평가기관과 접촉하는 등 대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 총회를 위해 출국하면서 미국 뉴욕에 들러 무디스, S&P 등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경제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함에도 해외의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경제 위기 극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대래 재정부 차관보도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외신 특별세미나에 참석해 ‘경제·재정정책 현안’에 대해 강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외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나서 금융정책 현안을 밝힌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에 상주하는 로이터, CNN, 뉴스위크,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신화사, 인민일보, CBS뉴스 등 주요 외신이 대거 참석해 한국 경제의 현안을 집중 질문할 예정이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도 24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자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위는 매달 둘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에 각각 외신과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콘퍼런스 콜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는 외신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최근 재정부와 금융위, 금감원이 해외 언론을 담당할 외신팀장 공모에 나선 것도 적극적인 해명과 접촉을 통해 저평가된 한국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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