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밀리미터파 신기술 연구센터(소장 이진구)는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창규), 한화(대표 남영선)와 공동으로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동작하는 FMCW 레이더 수신기용 원칩(MI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MIMIC는 크기 3.3㎜×2.5㎜로 밀리미터파대역 센서 모듈 제작에 사용되며, 저잡음 증폭기와 신호를 복원하기 위한 주파수 혼합기를 하나의 칩에 집적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저잡음 증폭기와 주파수 혼합기를 개별적으로 제작했는데, 이 경우 두 소자간에 신호를 연결하는 와이어 접합이 필요하고 크기가 커지는 단점이 있었다.
밀리미터파는 위성 및 군수용 등 특수 목적에 사용되는 30∼300㎓ 주파수 대역으로, 최근 초고속 무선랜·의료용 등 일반 민수용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국대 밀리미터파 신기술 연구센터는 “이번 개발은 핵심소자제작 기반기술 확보와 밀리미터파대역 소자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밀리미터파 대역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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