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웅 KAIST 전자전산학과 명예교수 등 3명이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8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나정웅 KAIST 명예교수(전자분야), 최병규 KAIST 교수(산업공학분야), 박관화 서울대 명예교수(식품분야)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공학상은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룩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1994년부터 한국과학상과 격년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수상한 나정웅 교수는 전자파의 공진산란을 실험적으로 발견하고, 시추공 전자파 레이더를 개발해 제4땅굴을 발견했으며, 최병규 교수는 기계가공 및 제조시스템운영의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관화 교수는 식품공학에 효소를 이용하는 분야를 개척하고, 기능성 맞춤형 전분 및 탄수화물 소재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또 제12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김영훈 서울대 부교수(수학분야), 강성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물리학), 최희철 포스텍 부교수(화학분야), 백성희 서울대 부교수(생명과학분야)를 선정했다.
김영훈 교수는 모듈라이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에 관한 연구를, 강성준 표준연 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 복합체 형성 관련 연구업적을 각각 인정받았다. 최희철 포스텍 교수는 탄소나노구조체의 새로운 화학반응인 ‘열화학환원반응’을 발견했고, 백성희 서울대 교수는 크로마틴 다이나믹스를 통해 암전이 억제 기작을 규명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년 동안 매년 3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18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안병만 교과부장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공학상 및 젊은과학자상 통합시상식으로 열린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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