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들이 3차원 개념을 접목한 재활 치료 관련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 3차원 기술이 초음파영상진단기·전산화단층촬영장치 등 기존 영상진단 분야에서 재활 치료 진단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5회 KIMES(국제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에는 포스앤핏·싸이버메딕·한메드 등의 중소 기업들이 3차원 전신 스캐너· 3차원 감압 시스템·3차원 동적체 평형 검사 및 운동장치 등의 신개발 제품들을 각각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스앤핏의 3차원 전신스캐너(모델 쉐이프라인)는 레이저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 체형을 15초 내 정확하게 측정해 모니터에 3차원 영상을 보여준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 또는 운동 치료시 신체 균형 발달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 균형잡힌 몸매를 갖도록 해준다. 회사 측은 “쉐이프라인은 체형 측정시 기존 줄자의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제품 설치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한메드의 3차원 감압시스템(모델 KNX-700)은 척추 교정 치료기로 X·Y·Z 방향에서 척추를 압박하고 잡아당김으로써 추간판 내의 압력을 감압, 튀어나온 디스크를 정상 위치에 돌려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척추 주위, 골반, 하지 등의 자세유지 근육의 긴장도를 해소, 급만성 근골격 계통의 척추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싸이버메딕의 3차원 동적체 평형 검사 및 운동장치(모델 스페이스밸런스 3D)는 전·후 각도 50도, 좌·우 각도 90도 씩 공간 회전 운동을 통해, 인체 전체 근육의 긴장을 유도함으로써 전신 근육의 근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반신 마비 환자의 자세를 조절하고 균형감각도 높여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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