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IT영업 조직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오승범 아시아나IDT 영업 총괄 전무는 올해 시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건설 IT분야에 많은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건설 시장은 힘들겠지만 공장, 빌딩 등 건물자동화(IBS) 분야는 전망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무는 “그룹 내 대형 건설사가 2개나 있지만 그간 IBS 분야 점유율이 낮았다.”며 “올해는 그룹 내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IT 영업을 해 볼 생각으로 최근 10여 명의 경력 사원도 뽑았다.”고 말했다.
오 전무가 아시아나에 합류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오 전무는 지난해 연말 아시아나IDT가 영업력 강화를 선언하면서 외부에서 모셔온 2인 중 한 명이다.
이전 그는 IBM과 한국MS 등 다국적 IT기업에서 수십 년 간 근무했다. 그는 “IBM에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선진 IT서비스 체계를 많이 배웠다”며 “아시아나에도 그간 배운 장점을 뽑아 이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나IDT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엑센츄어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다. 올해는 1단계로 영업·수주 역량 강화,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 7개 과제를 추진하며, 내년엔 프로젝트관리 고도화 등 6개 과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첫 번 째 레벨인 ‘영업·수주 강화’를 책임지고 있는 임원이 바로 오 전무다.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무는 “SOC, 건설IT 등 해야할 영역이 무궁무진해 올해 불황을 이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건설 분야에만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매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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