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녹색성장 보금자리 `그린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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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초순이지만, 날씨는 벌써 봄이다. 내가 어릴 적에는 3월에도 눈이 왔지만 갈수록 겨울이 짧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타당성이 있는 가설은 우리의 무분별한 경제 발전으로 환경파괴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평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알래스카 빙하도 녹고 있고, 하루에도 수십종의 생물체가 사라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03년에만 3만5000명이었다고 한다. 병들어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세계 국가들은 다양한 녹색 정책을 쏟아낸다.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발표하며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은 대표적인 녹색정책 중 하나다. 우리회사도 2009년 그린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린홈 100만호란 일반주택·공동주택·국민임대주택 등의 지붕·옥상 벽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생산된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는 잉여전력을 한전으로 역전송해 전기요금을 차감해주는 방식이다. 일차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환경친화적 발전 시스템 중에서도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적합한 것이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린홈 100만호 사업은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새로운 한 계단을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이 앞장서서 노력한다면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린홈 100만호 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참여로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이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 친환경 선진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최선의 길이다.

 안병국 신성ENG 시스템사업본부 상무 anbk@shin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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